네이처 2025년에 주목해야 할 기술로 비만 치료제, BCI 기술의 발전, 민간 기업의 달 탐사 등 선정

2025년은 과학과 기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중요한 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 개발의 진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발전, 그리고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달 탐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신약 개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기반의 치료제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체중 감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인 Orforglipron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주 1회 투여하는 치료제 Marizev(Mounjaro)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제는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같은 대사 질환 치료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과학계와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발전은 의료 및 기술 혁신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해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하거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중국은 BCI 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원을 투자하며, 상하이시는 2025년까지 글로벌 혁신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상하이 나오후 테크(NeuroXess)는 유연한 BCI 장치를 활용해 뇌 손상 환자의 의도된 움직임과 언어 해독에 성공하며, 기술의 가능성을 임상적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의료와 인간-기계 상호작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됩니다.

민간 기업들의 달 탐사 프로젝트는 우주 탐사의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15일, 미국의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와 일본의 아이스페이스가 각각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와 ‘리질리언스’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에서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아이스페이스의 ‘리질리언스’는 일본 민간 기업으로서 최초의 달 착륙 시도라는 상징성을 가지며, 성공 시 국제 우주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